오늘은 눈이 녹아 비가 된다는 봄의 두 번째 절기 우수입니다.
절기에 맞추기라도 하듯, 오늘 전국에 비가 내리고 있고 날씨도 초봄처럼 따뜻합니다.
하지만 내일부터는 다시 쌀쌀해지겠고, 곳곳에 눈이 내린다고 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추위와 눈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남부와 제주도에는 겨울 호우라고 부를 만큼 많은 비가 내렸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와 오늘, 제주 산간에는 300mm가 넘는 겨울 호우가 쏟아졌고, 남해안에도 100mm가 넘는 큰비가 내렸습니다.
남서쪽에서 기압골이 다가오며 크게 발달했기 때문인데요,
지금은 비가 약해지면서 점차 그쳐가고 있습니다.
비는 왔지만, 따뜻한 남풍이 유입되며 날씨는 마치 초봄 같았습니다.
오늘 서울 아침 기온은 영상 10.8도로 예년 기온보다 무려 12도나 높았습니다.
낮 기온도 12도까지 오르며 이른 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내일부터는 기온이 점차 하강세를 보이며 쌀쌀해지겠고, 주 후반에는 영하권 아침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은 비가 내리는데, 동해안에는 밤부터 비가 눈으로 바뀐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북쪽 찬 공기가 동풍으로 동해안에 영향을 주기 때문인데요,
오늘 밤부터 눈이 시작돼 내일까지 강원 산간과 중·북부 동해안에는 최고 10cm 이상의 폭설이 쏟아지겠습니다.
또 강원 남부 동해안과 경북 북동 산간에도 1에서 5cm의 눈이 내리겠습니다.
수요일과 목요일 사이에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도 눈이 내리겠고, 강풍이 동반될 가능성도 큽니다.
겨울이 막바지 심술을 부리면서 이번 한주는 눈비와 강풍, 기습 추위에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문화생활과학부에서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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